멜번 외곽인 마운틴 웨이버리(Mount Waverley)는 조용하고 주거 분위기가 안정적이라 가족 단위가 많이 사는 동네죠. 그래서 이 근처에 숨은 맛집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은근히 있는데, 이번에는 현지에서도 꽤 평가가 좋은 일식집 Matsuki에 다녀왔어요. 주차도 편하고 동네 분위기가 조용해서 식사하기 정말 좋은 곳이더라고요.

여기 일식맛집이라 안가보면 안된대서 금요일 저녁 식사하러 나왔답니다. 배가 별로 안고플땐 일식이 딱이에요.


미리 예약해서 넓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어요. 이 조용한 마을에 가게안에 벌써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서 놀랬어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사시미, 다타기, 연근튀김, 돈까스, 그리고 기린맥주(Kirin Beer)등등 여러가지 주문했어요. 메뉴 하나하나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이날 빠질 수 없는 건 기린 맥주(Kirin Beer)였어요. 일본 음식엔 역시 기린이 찰떡궁합이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입가심으로 맥주한잔 했는데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이드로 주문한 연근튀김도 훌륭했어요. 연근은 얇게 슬라이스되어서 튀김옷과의 밸런스가 좋았고, 바삭하지만 느끼하지 않아서 술안주로도 완벽했어요. 가벼운 스낵 같은 느낌이라 사시미나 다른 메뉴 사이에 먹기 딱 좋았고, 특히 맥주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먼저 나온 것은 사시미 플래터였어요. 멜번 외곽에 있는 작은 일식집이라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신선해서 놀랐어요. 연어는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와서 부드럽고 입에 넣자마자 녹는 느낌이었고, 참치도 선홍빛이 예쁘게 살아 있어서 신뢰가 가는 비주얼이었어요. 무엇보다 비린내가 없고 식감이 탄탄해서 “아 여기 사시미는 믿고 먹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괜찮았어요.

그리고 예상 외로 큰 만족감을 준 메뉴가 바로 돈까스였어요. 멜번에서 돈까스는 두껍기나 튀김 상태에 따라 편차가 큰데, Matsuki의 돈까스는 고기의 두께가 적당하고 육즙도 잘 살아 있었어요. 바삭한 튀김과 촉촉한 속살 조합이 잘 맞았고, 소스도 달콤하지 않아서 한국식 돈까스와 일본식 돈까스의 중간 느낌으로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어요. 밥과 함께 나와서 든든하게 먹기 좋았고,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답니다.

Salmon Tartare on Crispy Rice
Matsuki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뉴 중 하나였어요. 바삭하게 튀겨낸 라이스 위에 잘게 다진 연어 타르타르가 듬뿍 올라가 있고, 위에는 날치알이 톡톡 얹어져 있어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라이스는 바삭하고 연어는 촉촉해서 한입 먹는 순간 식감 대비가 너무 좋아서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예요. 달콤짭조름한 소스와 마요가 조화를 이뤄 술안주로도 딱이고, 사시미 사이에 가볍게 먹기에도 좋았어요. 기린맥주와 먹으니 찰떡 궁합이였어요.

다음은 제가 제일 기대했던 다타기(타다키). Matsuki의 다타기는 겉은 가볍게 시어링되어 불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속은 미디엄 레어로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간장 베이스의 소스와 파, 마늘칩이 더해져 감칠맛이 훨씬 살아났고, 고기 본연의 맛도 그대로 느껴져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날 먹은 메뉴 중 다타기가 가장 맛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예요.

또한, 이번 방문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메뉴가 바로 스시튀김(Deep-fried Sushi) 이었어요.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흔히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멜번 일식집에서는 가끔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죠. Matsuki의 스시튀김은 한 입 크기의 롤 스시를 바삭하게 튀겨낸 스타일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어요.
스시 안에는 연어와 아보카도, 약간의 마요가 들어 있었고,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부드러워 식감 대비가 아주 좋았어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느끼하지 않고, 따뜻한 온도로 나와서 일반 스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줬어요. 위에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 소스가 가볍게 뿌려져 감칠맛이 확 살더라고요.
특히 스시튀김 또한 기린맥주랑 찰떡 조합이었어요. 튀김의 고소함과 맥주의 시원함이 너무 잘 맞아서, 사이드로 하나 시키기 딱 좋은 메뉴였어요.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사시미나 다타기 같은 기본 메뉴랑 함께 스시튀김을 추가로 주문해보는 걸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오늘 너무 만족스러운 디너였답니다. 추천드려요:)

Melbourne Restaurant Review] Matsuki Fresh Sashimi, Tataki, Lotus Chips, Tonkatsu & Kirin Beer Experience
If you’re looking for well-balanced, high-quality Japanese food in Melbourne, Matsuki is definitely a place worth visiting. During my recent visit, I ordered sashimi, tataki, lotus root chips, tonkatsu, and a bottle of Kirin Beer — a perfect combination for a relaxing dinner in the city.
The sashimi platter was impressively fresh. The salmon was buttery and smooth, the tuna had a beautiful deep red colour, and the white fish was clean and subtle. No fishy smell at all — just great quality seafood that melts in your mouth.
The tataki was another highlight. Lightly seared on the outside and tender inside, it came with a soy-based dressing, spring onions, and garlic chips that added even more depth and aroma. Easily one of the best tataki dishes I’ve had in Melbourne.
I also loved the lotus chips, which were super crispy without being oily. They were the perfect snack to enjoy with beer and made a great side dish to the main menu.
The tonkatsu was surprisingly satisfying — crispy on the outside and juicy inside, with a balanced sauce that wasn’t too sweet. A hearty dish that would make a great full meal.
And of course, everything paired perfectly with a cold Kirin Beer. The clean, refreshing taste enhanced every dish and made the dinner even more enjoyable.
Overall, Matsuki offers fresh ingredients, well-prepared dishes, and a cosy dining atmosphere. If you’re in Melbourne and craving Japanese cuisine, this spot is definitely worth checkin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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